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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칼럼) 과연 저염식은 건강식일까?

작성자 : | 조회수 : 1,349
작성일 : 2021-06-10 17:27:59

음식을 짜게 먹는 것이 건강을 해친다는 내용이 퍼지면서 저염식과 무염식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.

하지만 소금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으로 무조건적인 저염식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.


소금은 인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. 문명의 발달로 농경사회가 되기 전 인류는 수렵을 통한 육류 섭취가 주요 먹거리였다 . 인류는 육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소금을 보충할 수 있었다 . 하지만 농경사회가 시작되면서 곡물 위주의 식생활을 하게 되었고 , 소금의 섭취도 부족하게 되었다 . 이후 소금은 인류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 되었다 . 과거에 소금은 아주 귀하여 하얀 금 이라 불리었으며 , 인류의 역사에 많은 이야기를 남겼다 . 이러한 흔적은 지금도 지명 , 단어 , 음식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. 우리가 흔히 월급을 영어로 ‘salary’ 라 하는데 이는 병사에게 주는 소금 돈 이란 뜻의 라틴어 ‘salarium’ 에서 유래했다 . 문명의 발달은 소금의 생산량을 급격하게 증가시켰다 . 과거에 매우 귀한 대접을 받던 소금은 대량 생산 이후에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.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질인 소금은 무조건 적게 먹는 것만이 건강에 이로운 것일까 ? 이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.

 

 

소금이 우리 건강에 해로운 이유

 

소금의 주성분은 염화나트륨 (NaCl) 이다 . 나트륨은 혈관 속으로 수분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 . 따라서 소금을 과잉 섭취하면 혈액 내의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면서 혈관 속으로 수분을 끌어들이게 되고 , 이로 인해 혈압이 높아지게 된다 . 결국 소금의 과잉 섭취는 고혈압을 유발하게 된다 . 소금의 과잉 섭취로 혈액의 양이 급격히 늘어나 발생한 고혈압은 뇌졸중 , 심근경색 등을 일으킨다 .

심장의 기능이 떨어져 있는 심부전 환자 역시 소금을 과잉 섭취하게 되면 혈액량이 늘어나면서 심장에 많은 부담을 주게 된다 . 이는 혈관 주변 조직으로 수분을 내보내게 되어 전신의 부종을 유발하게 되며 , 특히 폐에 부종을 유발하여 호흡 곤란을 유발하게 된다 . 간이 딱딱해지는 간경화 환자에서도 역시 소금의 과잉 섭취는 이와 비슷한 이유로 부종이 발생하게 된다 .

소금을 과잉 섭취하면 우리 몸의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게 되고 이에 대해 우리 몸은 넘쳐나는 나트륨을 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하려 하게 된다 . 이때 몸속에 있는 칼슘까지 소변을 통해 같이 빠져나가게 된다 . 이러한 칼슘은 주로 뼈에서 빠져나가기 때문에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다 . 또한 음식을 오랫동안 짜게 먹으면 위를 보호하는 점막을 자극하고 파괴하여 위염이 발생하게 된다 . 이런 상태는 위암이 생기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발암 물질의 작용을 쉽게 하여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이게 된다 .

또한 소금을 과잉 섭취하면 짠맛이 과식을 유발하기 때문에 비만을 일으키게 된다 . 콩팥 기능이 떨어진 사람의 경우 소금을 과잉 섭취하게 되면 수분과 나트륨을 조절하는 콩팥에 무리를 주어 콩팥 기능이 더 나빠지게 된다 . 따라서 비만이 있거나 고혈압 , 당뇨병과 같은 대사질환이 있는 사람들 , 그리고 심부전 , 만성콩팥병증 , 간경화 , 골다공증 등이 있는 사람들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 소금을 조절해서 먹는 것이 필요하다 .

 

저염식이 우리 건강에 항상 이로울까 ?

 

소금이 건강에 이롭지 않다는 내용이 널리 퍼지면서 저염식 혹은 무염식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. 하지만 저염식이나 무염식이 건강에 항상 이로운 것만은 아니다 . 염분이 결핍되면 단기적으로 소화액의 분비가 잘 되지 않아 식욕이 떨어지게 되고 장기적으로는 전신 무력 , 권태 , 불안 등을 유발할 수 있다 . 또한 땀을 다량으로 흘려 몸의 염분이 소실될 경우 적절한 염분을 섭취하지 않으면 현기증 , 의식혼탁 등 육체적 혹은 정신적 기능 상실이 일어날 수 있다 . 극단적인 저염식이나 무염식은 빈혈 , 어지러움 ,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부족한 짠맛을 단맛에서 찾는 경향이 생겨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.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.

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은 우리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물질이다 . 나트륨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2,000mg 이하이며 소금으로는 6g 이하이다 . 우리의 건강한 삶을 위해 평소 적정량의 소금을 섭취하는 식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.

 

# 자료제공 -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

글 박정환 한양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

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1 6 월호 발췌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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