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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칼럼) 약, 몇 개나 드시나요?

작성자 : | 조회수 : 1,631
작성일 : 2021-07-29 13:13:44

 

우리나라는 인구의 고령화와 함께 고혈압 , 당뇨병 등 만성질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.

이에 여러 종류의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 또한 늘어나고 있다 . 다제약물 복용은 복약 순응도가 떨어지고 약물 상호 작용 및 부작용 발생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.     

 

 

다제약물 관련 문제와 약 부작용

 

세계보건기구에서는 다제약물을 복수의 약제를 동시에 투여하는 것 혹은 지나치게 많은 수의 약제를 투여하는 것 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, 일반적으로 다제약물 복용이란 5 개 혹은 6 개 이상의 의약품을 병용 투여하는 것을 말한다 . 기대 수명의 증가와 노인들의 복합적인 만성질환의 증가로 다제약물 사용은 증가하고 있다 . 특히 노인 환자에서 약 부작용의 발생이 흔한데 , 이는 노화에 따른 생리적 기능의 감퇴와 복합적 만성질환에 따르는 다제약물 복용과 관련이 있다 . 다제약물은 낙상 , 골절 , 어지럼증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며 , 약제 수가 많을수록 , 낙상 주의가 필요한 약제가 포함된 경우 위험성이 증가한다 . 또한 다제약물 복용은 인지 기능 감소 , 치매 , 허약감 , 파킨슨병 발생 위험과 연관 가능성도 보고되고 있다 . 부적절한 다제약물 처방은 약물 상호 작용 , 약물 이상 반응 , 환자의 질환 악화 등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.

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연구소에서 발표한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이용한 다제약물 복용자의 약물 처방 현황과 기저질환 및 예후에 관한 연구 에 따르면 5 개 이상 약물을 처방받는 65 세 이상 노인은 46.6% 였으며 이 중 부적절한 처방은 47.0% 이었다 . 노인이 5 개 이상 약물을 복용하면 1~4 개의 약물을 복용할 경우에 비해 입원 위험이 18%, 사망 위험이 25%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. 국내 다제약물 복용의 현황 및 유형 분석에 대한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, 다제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들은 의료기관 외래 방문 일수와 입원 일수 , 방문의료기관 수가 더 많았으며 상급종합병원이나 종합병원 방문 비율도 더 높았다 . 또 동반 질환에서 매우 높은 비율로 고혈압 , 지질대사장애 ( 고지혈증 ), 당뇨병 , 무릎관절증 등의 경증 만성질환을 갖고 있었고 , 특히 우울증 , 불안 등의 정신과 질환과 신기능부전 , 만성뇌졸중 , 치매 등의 중증 만성질환은 다제약물 복용군이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하여 1.5~3 배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.

 

 

 

올바른 복약과 약 부작용 예방법

 

노인 환자에서는 여러 의사에게서 다양한 종류의 약물을 처방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비처방 일반 약제 , 각종 한약 , 건강보조식품 등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약물 복용 상황을 알기는 무척 힘들다 . 그러므로 의료인들은 정기적으로 환자가 복용하고 있는 약물을 모두 가져오라 하여 정확한 약물 복용력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. 또한 환자가 복용하는 약이 계속적으로 필요한지 , 용량을 조절해야 하는지 검토하고 , 중복된 처방은 없는지 확인하여 불필요한 약물은 빼는것이 좋다 . 오랫동안 사용하던 약물은 연령과 신체의 변화와 질병 상태 , 기능 상태의 변화에 따라 약의 분비나 대사가 변할 수 있으므로 이에 따라 용량을 조절해야 할 필요가 있다 . 또한 너무 복잡한 투약 방법은 환자의 약물 순응도를 나쁘게 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약물 복용법이나 횟수를 간단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. 이외에도 약물 간 상호 작용 , 약물 - 질병 간 상호 작용 , 약물과 함께 투여된 음식이나 영양소의 상호 작용에 대해 숙지하고 , 약물 부작용이 나타나는지 확인하여 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.

환자 스스로도 다제약물 복용의 위험에 대처해야 한다 .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 의사에게 현재 먹고 있는 약에 대해 알려주도록 해야 한다 . 이때 약은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 외에 한약 , 영양제 , 보조식품 등이 해당한다 . 과거 특정 약을 먹은 후 과민 반응이나 부작용을 겪었다면 이 역시 사전에 말해야 하며 의사가 처방하는 약의 효과와 부작용 가능성 ,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약들에 대해 묻고 기록해야 한다 . 직접 기록하기 어렵다면 보호자를 동행하도록 한다 . 이외에도 병원 진료를 받을 때는 약의 이름과 보관법 , 복용법 ,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음식 , 음료 등을 확인하는 게 좋다 . 이와 같은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거나 헷갈린다면 약을 조제한 약사에게 다시 한번 문의해야 한다 . 약국은 되도록 과거 약 처방이 남아있는 한 곳을 정해놓고 다니는 것이 권장된다 . 여러 종류의 약을 먹을 때는 현재 복용 중인 약의 이름과 효과 , 주의 사항 등을 목차로 만들어 보관하도록 한다 . 병원이나 약국을 갈 때 사전에 작성한 목차를 지참해 의사 , 약사에게 보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. 새로운 약을 먹은 후 부작용이 생기거나 치료 효과가 낮아진 경우 즉시 약을 처방받은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 . 한편 다제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들은 집에서 약을 먹을 때 밝은 곳에서 반드시 약 종류를 확인하고 먹어야 한다 .

 

# 자료제공 -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

글 호자현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가정의학과 전문의

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1 7 월호 발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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