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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칼럼) 침묵의 간을 조심하자

작성자 : | 조회수 : 1,168
작성일 : 2021-06-24 13:34:51

간은 우리 신체에서 가장 큰 장기로 하는 역할이 많다 .

침묵의 장기 라고도 불리는 간은 그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건강검진을 통해 간 질환을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.

이에 건강검진의 필수항목인 간 기능 수치와 지방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.

    

 

간 기능 수치를 높이는 원인

 

보통 혈액 검사에서 간 수치 라고 부르는 것은 AST·ALT 이다 . 주로 간세포에서 합성하여 세포 내에 존재하는 효소로 AST·ALT 수치의 상승은 간세포 손상을 의미한다 . 병원에서 AST·ALT 수치가 높은 사람에게 2 차 정밀 검사를 권한다 . 1 회 간 기능 측정 결과로 현재 간 상태를 단정 지을 수 없고 간 질환이 있을 때도 수치는 정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. 간경변증 , 만성 비활동성 간염과 같은 질환은 간 수치가 거의 올라가지 않는다 .

음주를 즐기는 사람들 중에는 본인의 간 상태를 걱정해서 간에 대한 여러 가지 검사를 원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통상적으로 시행하는 혈액 검사를 통해 간 기능 수치의 이상소견을 발견한 후 간 질환을 추측할 때가 많다 . 근력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도 주의해야 한다 . AST·ALT 가 근육에 존재하기도 하고 과한 운동으로 생성된 피로 물질과 노폐물이 간에서 분해되어 간 수치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. 또 운동하는 사람들이 즐겨 먹는 단백질 보충제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다 . 대사에 사용되고 남은 단백질은 간으로 보내지는데 , 필요 이상의 단백질이 몸에 들어오면 간에 부담을 줘 AST·ALT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 . 따라서 간 건강을 위해서는 개인의 연령이나 신체조건에 맞추어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적절하게 병행하고 식사와 간식을 통해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.

진액 , 즙 등의 농축보조식품 역시 간 기능 상승의 흔한 원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. 물론 진액이나 즙을 복용한다고 해서 반드시 간 기능이 상승하는 것은 아니다 . 하지만 원인을 찾는 과정에서 이로 인해 간 기능 상승 사례를 종종 보게 된다 . 한 중년 여성이 검진 결과 간 기능 이상 AST/68·ALT/102 로 상승하여 상담하였다 . 급성간염 검사 결과는 음성이고 상복부 초음파 , 복부 CT 상에도 이상이 없었다 . 이에 병력을 알아보았더니 면역에 좋다며 태반이 포함된 고가의 한약을 복용 중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복용을 중단하도록 했다 . 일주일 뒤 , 환자 본인은 세 첩을 한 첩으로 줄여 먹고 있기 때문에 수치가 낮아졌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나 재검사 결과 수치가 AST/120·ALT/600 으로 오히려 상승하여 즉시 대학병원으로 전원했던 아찔한 경험도 있었다 . 현재 우리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코로나 19 시대에 살고 있다 . 그래서인지 여러 매체를 통해 면역을 위한 각종 영양제를 비롯해 보조식품들이 지나치게 많이 소개되고 있다 . 면역을 위한 약제들이 오히려 소중한 간을 해치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시기이다 .

 

 

간 수치를 높이는 또 다른 원인 지방간

 

코로나 19 로 야외 활동과 실내 운동에 제한이 있다 보니 운동 부족 , 배달 음식으로 인한 지방간 역시 문제가 되고 있다 . 지방간도 AST·ALT 가 상승하는 원인이다 . 지방간이란 간세포 내에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. 정상적으로 지방은 간 무게의 5% 미만을 차지하는데 지방이 이 이상으로 축적되면 지방간이라고 할 수 있다 . 지방간 환자는 대부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일반적인 진찰로는 발견하기 어렵다 . 간 기능 검사 , 혈액 검사 , 상복부 초음파 검사 등으로 진단할 수 있는데 가장 정확한 진단은 간 조직 검사를 통해서 가능하다 . 지방간은 간 조직의 염증을 동반할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점점 진행되어 간경변으로 갈 수 있어 매우 주의를 필요로 한다 . 따라서 간 기능 상승 소견이 있을 때는 상복부 초음파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.

기름진 음식을 섭취하면 지방간이 잘 생길 것이라고 추측해 볼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는 기름진 음식 자체가 직접적으로 지방간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. 간은 지방의 대사에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장기이다 . 지방간은 지방 대사의 문제로 발생하는 것인데 아직까지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명확한 기전이나 이유는 밝혀져 있지 않다 . 다만 지방이 간에 축적되어 생기는 질환이 지방간이고 , 그중 비만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어 지방간의 치료는 원인이 되는 비만을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다 . 그러므로 체중 감량 , 혈중 중성지방의 감소 , 당뇨 조절 , 금주 등이 그 치료에 해당한다 . 실제로 비만인 환자가 정상 체중으로 감량하면 지방간이 좋아졌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다 . 비만 치료의 기본은 칼로리를 조절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절제되고 균형 잡힌 식이요법 , 규칙적인 운동이며 , 필요에 따라서 비만 치료에 공인한 몇몇 약제들을 사용할 수 있다 .

 

# 자료제공 -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

글 신주영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북지부 가정의학과 전문의

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1 6 월호 발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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